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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숲세권] 내 입맛대로 즐기는 가을풍경, 양주 나리공원

2019-10-01

내 입맛대로 즐기는

가을풍경,

 

양주 나리공원

 

 

화사한 꽃들로 가득한 봄만큼이나

가을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다양한 빛깔의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나는 계절이죠.

가을 꽃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선한 가을날씨가 계속되면서

나들이로 가을 꽃축제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은 요즘.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곳은

온갖 가을 꽃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는

양주 나리공원입니다.

천일홍, 핑크뮬리 등 가을이면

연일 꽃 축제로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는

양주 나리공원으로, 가을 나들이 출발!

 

 

하나 둘씩 가을옷을

꺼내 입는 식물들

 

 

 

 

▲ 귀여운 모양의 관상용 호박이 여기저기에!

 

서울에서 약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서울 근교,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에 위치한

양주 나리공원입니다.

사실 이곳은 관광지인지 모르고 지나갈 정도로

도로 바로 옆, 아파트와 공장 건물 뒤편에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나리공원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긴 차량행렬을 보고 나서야

이곳이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축제기간 동안 개방되는 양주 나리공원은

성인 1명 기준,

인당 2,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감성 넘치는 가을 스팟을 감상하기 위한 비용으로는

무척 저렴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흔쾌히 입장료를 내고 온갖 빛깔의 꽃들로 뒤덮인

나리공원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입구 바로 옆으로

조롱박 터널과 호박 터널이라는 이름의

독특한 터널이 있었습니다.

꽃 축제에 왠 호박? 조롱박?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터널 안으로 들어가자

사방으로 둘러싸인 조롱박과

호박들이 불빛과 어우러지니

무척이나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벼운 흥미와 관심을 돋우는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꽃축제 장소로 향했습니다.

 

 

 

 

▲ 만지면 따가울 것만 같은 고슴도치들, 아니 댑싸리들

 

조롱박, 호박 터널을 지나자마자

고슴도치를 닮은 모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댑싸리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푸릇푸릇하고 초록 빛깔의 댑싸리들은

9월 말에서 10월 중순이 되면

붉은빛, 노란빛 등 다양한 가을 빛깔로 물들어

진풍경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가을을 어서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앞섰던 탓일까요,

아직 가을옷을 채 입지 않은 댑싸리들을 보니

무척이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예쁜 옷을 입고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

 

사방에 펼쳐진 가을 향기

 

 

 

 

 

▲ 자연에서 어떻게 이런 색이 나왔는지

호기심에 계속 보게되는 천일홍

 

사실 나리공원의 가장 유명한 핫스팟은 바로 여기,

천일홍과 핑크뮬리!

가을이 되면 천일홍과 핑크뮬리 축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가을감성 가득한

꽃놀이 성지, 핑크뮬리 성지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에디터가 방문한

이 날 역시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을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댑싸리 정원을 지나고 나서야

눈 앞으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천일홍 밭 풍경!

보라색과 빨간색, 흰색, 분홍색 등

각양 각색의 빛깔을 간직한 천일홍들이

한 자리에 모여있으니,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흐드러진 꽃밭의 모습이

그야말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곳 양주 나리공원의 천일홍 축제는

천만 송이 천일홍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요.

두 눈으로 직접 보니 천만 송이는 훨씬 넘는,

몇 억 송이는 될 것만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 아직 분홍으로 물들지 않은 핑크뮬리.

아쉬움이 잔뜩!

 

천일홍 밭 옆으로는

이제 막 하나, 둘씩 물들기 시작하는

핑크뮬리 밭이 있었는데요.

사실 에디터는 이곳에 오면서 천일홍보다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 밭을 기대했지만,

마음만 앞선 탓에 핑크뮬리가 아닌

그린뮬리들만 잔뜩 보고 돌아가려는 순간!

 

 

 

 

▲ 모여있으면 더욱 아름다운 핑크뮬리

 

도로와 인접한 한 켠에 마음 급한(?)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예쁜 핑크뮬리들이 잔뜩 모여있었습니다.

드넓은 나리공원에 비하자면

아담한 크기에 옹기종기 모여있었지만

아쉬움을 가지고 돌아가려는 순간 발견해서 그런지

그 풍경은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 공장과 어우러진 독특한 나리공원의 풍경

 

양주 나리공원의 핑크뮬리 밭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바로 옆, 공장과 어우러진 독특한 전경을 자랑했습니다.

이질적인 두 풍경의 조합이

조금 쓸쓸하고 감성적인 가을의 느낌을

더욱 잘 살려내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핑크뮬리는 어느 각도에서 햇빛을 받느냐에 따라

그 색깔과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가을가을한 느낌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노을이 살짝 지기 시작하는

3~4시에 핑크뮬리를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내 입맛에 맞는 포토존을 찾아서

 

 

 

 

▲ 진한 원색의 아름다움을 내뿜는 칸나꽃밭

 

핑크뮬리 투어를 끝내고 바로 옆,

사람들이 적은 칸나꽃 밭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이곳은 양주 나리공원의

숨은 명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칸나꽃은 지금이 한창 절정이라 빨간색과 노란색 등

칸나꽃 특유의 원색 빛깔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긴 줄기와 커다란 잎이

마치 거인의 꽃밭 같은 동화 풍경을 자아내는 칸나꽃밭.

꽃이 크게 자라는 경우에는 2M까지 자란다고 하는데요.

키를 훌쩍 넘는 꽃이라니, 듣기만 해도 신기했습니다.

 

 

 

 

 

▲ 내 입맛에 맞는 포토존은 어디?

 

나리공원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저마다의 나이대에 맞는 감성의 포토존들이

주변에 가득했는데요.

사방으로 한결같은 빛깔을 풍기는 꽃 풍경에

또 다른 재미와 감성을 더해주었습니다.

입맛에 맞는 포토존을 찾아 한 컷 찰칵! 담은 뒤

오늘의 가을 꽃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

 

 

 

 

다양한 가을감성들이 한 곳에 잔뜩 모여있는

양주 나리공원!

내 입맛에 맞는 꽃들,

그리고 포토존을 찾아 돌아다니는

재미가 가득했던 나리공원 투어,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이번 주말, 가을 나들이로 이 멋진 공원을 강추!

해드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입장이 금지된 상황이라고 해요.

사진 속 장소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분들은

공원 재개장일을 꼬박꼬박 체크!

그렇지 않다면 사진 속 나리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더 멋진 내년을 기다리며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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