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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숲으로 돌아가다.

2018-01-11

 

안녕하세요~! 유한킴벌리 대학생기자단 3기 삼삼하게 팀 입니다.

 

저희는 마지막 팀미션으로
지난 10월 28일 서울숲에서 개최되었던
 <제 1회 어른이 능력시험>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단어부터 생소한 "어른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실까요 ?

 

어린이와 어른의 중간 그 어딘가, 어른이.

수 많은 실패와 좌절, 지금의 삶이 과연 청춘이 맞는지
어릴적 꿈꿔왔던 자신의 모습이 아니기에 고민하는 많은 청년들이 있습니다.

학점, 취업, 미래에 대한 불안감.
스무살 이후 눈덩이처럼 불어난 무거운 짐들.

" 나는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신나게 놀고 싶고,
 어리광도 피우고 싶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만큼 멋진 상상력을 가졌는데... "

아직 내 마음 속에는 순수하고 활발한 어린 아이가 살고 있지만
괜찮은 척, 씩씩한 척, 모든 일을 척척 잘 해내도록
'어른'이라는 딱딱한 틀 안에 억지로 가둬진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어른이'라 부릅니다.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 그 어딘가에 있는 '어른이'.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유한킴벌리-우푸푸 와 삼삼하게가 나섰습니다!

 

삼삼하게, <제 1회 어른이 능력시험>에 참가하다!

 

  1.  
  2. 토)  AM 10:00
    서울숲에 나타난 영랑기자와 규태기자.

 

 

서울숲 거울연못을 지나가족마당으로 향합니다.

 

어라! 반가운 우푸가 있군요.

<제1회 어른이 능력시험> 고사장에 잘 찾아온 듯 합니다. (뿌듯)

 

중간고사에, 봉사활동에, 아르바이트까지,

그동안 체력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나날들을 보냈던 삼삼하게 팀원들!

 

 

참여대상 조건 완벽히 해당하구요!

"유년시절에 껌좀 씹었지ㅎㅎ" 시험 영역 자신있구요!
전원 수석으로 통과하리라는 다짐을 가득 안고 있었습니다.

 

 

먼저 간단한 설문조사 후 핫팩, 돗자리, 팔찌 등을 받아 자리로 이동!

 

 

그리고 아주 신속하게 돗자리를 피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금강산도 식후경 이기 때문에 ㅎㅎ
시험 전에 든든한 밥부터 먹이는 클라스~ 역시 우푸푸입니다!
주변에 알록달록 단풍들이 가득하고 도시락도 맛있고 마치 소풍 온듯한 기분이었어요♥


이 와중에 늦게 도착한 (지각자) 보람기자는

 

 

감투를 쓰고 시험을 보는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벌이 이렇게 깜찍하다뇨! 귀여워라...

 

 

30분간의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다 함께 모여서 시험 감독님의 설명을 들은 후에, 팀별로 나뉘어 고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드디어 첫 시험고사실에 도착!

 

 

4고사실에는 서울숲 지킴이 선생님께서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서울숲에 어떤 나무가 자라는지와
비슷한 나뭇잎과 비슷한 열매들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두 나뭇잎과 두 열매가 매우 비슷하죠?
얼핏 보면 크기만 달라 보이지만, 사실 둘은 다른 나무의 잎과 열매랍니다.
왼쪽의 잎과 열매는 루브라 참나무,
오른쪽의 잎과 열매는 대왕 참나무의 것이죠.


사실 서울숲에서 공원조성에 힘 쓴지 약 15년 정도 되었는데
초반에는 나무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열매가 부족했다고 합니다.

(열매가 주식인 동물들이 살기에 어려운 환경)

하지만 이제는 나무들도 건강히 자리잡아, 다람쥐를 방생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생각인데
열매가 보이는 족족
동네 주민분들이 싹 주워가셔서 오히려 열매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해요.
특히 크기가 큰 루브라 참나무 열매를 더 많이 주워가신대요! 

*임산물 채취는 엄연히 불법이라는 것, 기억합시다! *

 

 

그래서 저희는 노란색 통에 열매를 줍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주운 열매를 모아
학생들 교육자료로 쓰고, 동물들 먹이로도 쓰고.
그 중 우수한 열매는 심어서 나무로 자라게 돕는다고 해요.
아하 <4고사실 - [봉사] 그 많던 열매는 누가 다 가져갔을까>의 의미를 드디어 알았네요!

 

 

흙먼지가_대수냐_ 무릎따위_별거아님.JPEG 

 

 

내가_바로_도토리모자.JPEG

 

 

우리_벌써_절반이나_채웠어요.JPEG

 

 

저희 삼삼하게 팀은 시험 종료시간까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열매를 주웠답니다!
한꺼번에 모아 비닐에 쏟아 부을 때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요❣️

저희가 모은 열매, 부디 잘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시험을 위해 3고사실로 이동했습니다.

생각하는 의자? 우리 무슨 잘못했나?

 

 

이상한 점은 또 있었어요!
똥 모양의 찰흙이 여기 저기 널려있었다는 점!

(밟으면 큰일난다)

 

 

사실, 이번 시험은 2인 1조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한 명은 눈을 가린 채 부축받으며 걸어야 하구요,

똥 모양 찰흙을 밟지 않고 생각하는 의자에 무사히 앉으면 성공하는 게임!

 

 

찰흙을 밟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SPEED도 중요해요.

호흡을 맞춰 빨리 들어올 수록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답니다.

 

 

드디어 보람기자와 영랑기자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둘 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네요 ㅎㅎ

 

 

보람기자 : 영랑아 언니만 믿어! 그냥 성큼성큼 걸어가면 돼!!

 

 

생각보다 빨리 성공해서 기뻐하는 보람기자와 영랑기자.
비록 일등은 하지 못했지만,
꺄르르르 즐겁게 웃는 모습이 마치 칭찬받고 좋아하는 어린 아이들 같았습니다.

 

 

다음 순서는 제일 기대했던 땅따먹기 시험이 기다리는 2 고사실!
이 게임 역시 2인 일조로 진행되는 게임이었습니다.

 

 

땅따먹기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던 보람기자! 
신나서 뽑기 벌칙인 우푸 탈을 자진해서 쓰고 막춤을 추네요. 몸 풀기라나 뭐라나!

 

 

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았어요. 
선을 밟으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하고, 
뽑기에서 나온 벌칙(우푸 탈 쓰기, 코끼리 코 돌기)을 수행해야 해서 많이들 어려워 하시더라구요.

 

 

저희 삼삼하게는 
규태기자가 시작과 동시에 선을 밟아서
바로 탈락! 했답니다! 

어이없을 무 無!

 

 

미안... 땅따먹기야...
다음에는 우리가 1등 해줄게...

 

 

드디어 마지막 시험 비행기 날리기!
갑자기 뜬금없이 웬 비행기 날리기냐구요? 

 

 

어른이 능력시험 속 비행기날리기는 
내 청춘에 스크래치를 냈던 
여러 사연을 종이비행기에 담아 
멀리멀리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많은 참가자분들께서 접어서 날려버리고 싶은 
성적표, 옛 연인과 주고받은 편지,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 해 오셨더라구요.

 

 

(아아,, F… 보기만 해도 치가 떨리는 문자..) 

 

 

영랑기자도 열심히 접어봅니다. 
오래 날으는 비행기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인터넷으로 검색까지 해 가며 만든 특급 종이비행기!

 

 

먼저 보람기자가 자신있게 준비자세를 취합니다.

 

 

(바)보람 기자: 흐흐 제가 한 번 날려보겠습니다 흐흐흐 

 

 

영랑기자의 비행기는 자꾸 땅으로 곤두박질 치는군요!
가만히 보니 규태기자의 표정이 완전 웃긴데요?! 

 

 

잠시 동안 연습할 시간을 갖고, 

시험을 시작했어요. 
하늘에 몇 초 동안 떠 있는지 시간을 체크해서
순위를 매겼답니다.


저희 삼삼하게 비행기는 어땠을까요?

 

 

 

네~ 아무도 2초를 넘기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ㅎㅎ
그래도 날았던 것에 만족합니다!
(전원 수석은 먼 이야기..)

 

 

모든 시험이 끝났습니다. 

 

 

1부터 4교시까지의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참가자들은
우푸푸 측에서 수여하는 소정의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부러워! 부러워!)

 

저희 삼삼하게는 성적 꽝 참가자였지만
제 1회 어른이 능력시험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어른이 인증 상을 받았답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지겹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그날만큼은 정말 어린 아이처럼, 즐겁게 신나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게임승부에 목메고 깔깔 웃고
비행기에 갖가지 고민을 실어 날려버렸던 어른이 능력시험.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혹시 어릴적 즐겨하던 추억의 놀이가 다시 하고싶고
햇빛 쬐면서 뛰어 놀고 싶으시다면, 당신도 어른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제 2회 어른이 능력시험을 노려보세요!

 

 

그럼 여기서, 삼삼하게의 마지막 팀 기사를 마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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