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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숲세권] 식물들의 따뜻한 위로를 처방받을 수 있는 곳, 상수 슬로우 파마씨

2019-12-19

식물들의 따뜻한 위로를

처방받을 수 있는 곳,

 

상수 슬로우 파마씨

 

 

요즘 가장 핫한 인테리어를 꼽으라면

역시 플랜테리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인

플랜테리어는 실내의 공기 정화를 해줄뿐더러

식물 특유의 심신 안정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굳이 식물원 카페 , 혹은 온실카페가 아니더라도,

요즘에는 카페는 물론,

서점, 음식점, 사내 휴식공간 등

어딜 가도 나무 한두 그루 정도는

만나볼 수 있을 텐데요.

식물들과 사람간의 소통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어떤 공간에 어떤 식물을 놓아야 할 지,

나에게 맞는 식물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플랜테리어의 가치 또한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곳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식물을 처방해주는 컨셉트의 식물 디자인 스튜디오,

슬로우 파마씨 입니다.

식물들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나의 공간을 더욱 활력 넘치게 꾸미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러 가보시죠!

 

 

 

▲ 비밀스러운 약국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오감을 일깨우는

독특하면서도 친근한 플랜테리어

 

 

 

 

▲ 차분한 색감의 조명 아래 전시된 각양각색의 식물들

 

짠. 따뜻한 조명 아래 옹기종기

식물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있는

슬로우 파마씨입니다.

얼핏 보면 식물들이 많이 있는 카페처럼 보이기도 하고,

유리벽에 ‘PHARMACY’라고 크게 적혀있으니

무언가 비밀스러운 약을 만들어서 파는

약국 같기도 했는데요.

어딘지 모르게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약국,

아니 슬로우 파마씨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 좁은 공간을 더욱 크고 깊어보이게 하는

식물들의 마법!

 

‘식물들을 처방하는 약국’이라는 컨셉 답게,

내부엔 식물들이 한가득 자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분명 크지 않은 가게 내부였음에도

식물들이 여기저기에 놓이고 걸려있으니

끝을 알 수 없는 작은 숲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곳곳에는 박쥐란, 연필선인장 등

그 이름이 생소하고 낯선 식물들부터 친근한 식물들까지

이름과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식물들이 놓여 있었는데요.

종류가 많다보니 나와 가장 잘 맞는,

나의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이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이리저리 가게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 눈을 뗄 수 없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플랜테리어

 

슬로우 파마씨는 어떤 식물들을

키워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식물들을 제안해주면서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는 키우던 식물이 시들었을 때

그 해결법을 알려주기도 한다는데요!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을 위한 약국이자,

치료가 필요한 식물들을 위한 약국이기도 한

슬로우 파마씨!

 

식물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가게가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각 공간마다 식물들이

조화롭게 녹아 들어가게 만든

플랜테리어 덕분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식물 디자인 스튜디오’의 명성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떤 식물들을 처방받아 볼까요?

 

 

 

 

▲ 여기는 마치…… 과학실험실?

 

마치 진짜 약국에 온 듯 어딘가 모르게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

특히 과학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비이커 화분들이

이러한 느낌을 더욱 자아냈는데요.

실험실에서나 쓰는 비이커를 화분으로 쓰는 발상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느 순간 식물들보다 화분과 진열장, 소품들에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는 건 비밀!

 

 

 

 

▲ 유리병 속에 재현된 아기자기한 자연의 모습

 

이곳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식물원에서도 만나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볼 수 있고

또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 꽃집들과는 다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키가 큰 식물부터 키가 작은 식물들,

작은 유리병에 보조액을 넣어 오래오래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표본들까지!

큰 부담 없이 나에게 가장 알맞는 종류와 크기,

화분의 모양까지 천천히 둘러보며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식물들 가운데 에디터의 눈에 들어온 건

작은 곰(?)들이 살고 있는 귀여운 이끼 테라리움!

크리스마스 나 연말시즌,

가벼운 선물용으로 주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게 내부

 

슬로우 파마씨는 ‘느린 약국’이라는 그 이름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조금 더

차분하고 침착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주고자

식물들을 처방해 주는 곳인데요.

슬로우 파마씨의 대표는 자신이 어린 시절

식물들을 통해 받았던 따뜻한 위로를 지금의 현대인들과

함께 나누고자 식물들을 연구하고

지금의 식물 디자인 스튜디오를 만들게 되었다고 해요.

 

 

 

 

 

▲ 이 소품들은 따로 안파나요……?

 

각종 식물들 외에도 소품들을

구경하러 와도 좋을 정도로

가게 내부에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곳곳에 놓여있었는데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맞추어 놓인 예쁜 소품들!

소품들도 예쁘지만 그것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식물들의 역할도 더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많은 포토존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데

불편할 수도 있어 아쉽게도

이 날은 눈물을 머금고

인생샷을 남기는 건 포기!

하지만, 천천히 가게를 둘러보며 식물들이 들려주는

작은 위로를 들을 수 있어 더욱 만족했습니다.

 

 

 

 

식물들은 묘하면서도 따뜻한 힘을 지녔습니다.

별 특징이 없는 책상 위에 놓인 작은 화분이

주변 공간을 밝아 보이게 만들고,

문득 혼자 집에 들어와 거실 한 쪽이 놓이 화분을 보면

나를 위로해주는 누군가가 있는 것처럼

외로움이 지워지기도 하죠.

 

바쁘고 지치는 일상에 몸과 마음에 힐링이 필요한 순간,

슬로우 파마씨에 찾아가 식물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를 처방 받아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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