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일이야? 선택해
2017-11-21
빠밤 빠빠밤 빠빠밤 빠바빠바밤~
우리는 자주 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두 가지가 모두 정말 중요한 것들이라면 정말 곤란하죠
흔히 3포 세대라고 하죠?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층들이 정말 많아지고 있고,
이제는 포기해야 할 게 너무나도 많아 N포 세대라는 말까지…
국민연금의 기금이 몇십 년 뒤면 고갈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국민연금 모델 자체가 이번 세대가 낸 기금으로 앞 세대를 지원해주고
이번 세대는 다음 세대가 내는 기금으로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라서 그래요
(물론 기금 운용을 하고는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
N포 세대가 많아지면 출산율도 하락하기 마련인데요,
이미 떨어지고 있는 출산율인데 여기서 더 떨어지게 되면 정말…
얼른 N포 세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
근데 어떻게 해결하느냐…
저는 그 해결책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가족친화경영은 위와 같이 가족생활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가족친화경영을 실행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덜합니다!
그러면 일의 능률이 떨어지지 않느냐고요?
No!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원들의 사기가 진작된다고 합니다
사기가 진작되면 아무래도 업무 능률이 더 올라가겠죠?
그렇다면 이런 좋은 제도를 잘 시행하고 있는 기업이 궁금하시죠?!
과연 어느 기업에서 가족친화경영을 잘 실현하고 있을까요?
바로 유한킴벌리입니다!
2013년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에서는 가족친화경영을 어떻게 시행하고 있을까요?
시차출퇴근제~
아침에 지하철 타러 가면 날 기다리고 있는 건 지옥철…
지옥철을 타고 나면 아침부터 힘 빠지고 축 늘어지게 되죠
정말 30분만 늦게 출근해도 쾌적하게 출근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시차출퇴근제입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그만큼 이른 시간 또는 늦은 시간에 퇴근하는 제도입니다
아이를 둔 직장인들은 아이들이 걱정돼서 유치원이나 학교에 정말 데려다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게 현실이죠
하지만 시차출퇴근제와 함께면 아이들 데려다주고도 시간이 여유로워요!
두 번째, 재택근무제
아이들 학교 보내기 시작하면 정말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하죠
그러면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과 관련한 어려움에 부딪치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재택근무제!
재택근무제는 말 그대로 집에서 근무를 하게 해주는 제도입니다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 기기가 정말 많이 있잖아요?
이런 기기들로 장거리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해 주는 거죠!
유한킴벌리의 재택근무제 같은 경우 원래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분만 가능했는데
몇 년 전에 임산부까지 그 적용 대상이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유한킴벌리의 근무 환경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 같네요!
세 번째, 느티나무 그늘방
여성 분들의 경우 임신을 했을 때도 휴직에 들어가시기 전에 출근을 하시는데요
임신을 하게 되면 조금 더 힘들고 신경쓰이는 일도 많고
불편한 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마련된 모성보호공간인 느티나무 그늘방!
여성분들이 힘들 때 쉴 수 있는 공간인데요
안쪽에는 소파와 침대가 구비되어 있어서 편히 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쪽에 유축기가 있어서 출산하신 분들이 유축하실 때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사실 이런 제도들이 아무리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암묵적으로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무용지물인데요…
정말 실효가 있는 걸까요?
그래서!
실제로 이런 제도들을 사용하신 유한킴벌리 곽은정님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한킴벌리 지속가능경영부문 사회책임워크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곽은정이라고 합니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우푸푸)을 운영하고 있고, 캠페인 중에서도 광고, 그리고 젊은 청춘들과
소통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올릴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어요.
또, 소비자교육 측면에서는 매월 1회 온 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문가 강연프로그램인 육아포럼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시면서 일하기 어떠신가요?
2011년에 낳은 7살 딸, 2013년에 낳은 5살 아들을 남편과 같이 키우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육아를 하는 게 힘들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네, 저도 통감합니다(웃음). 일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자체가 엄마한테는 부담인 것 같아요.
전업주부보다 아이들과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까 충분한 시간을 같이 보내주지 못한다는 미안함이 있어요.
임신하셨을 때 근무환경이 어떠셨나요?
첫째 때는 스마트 오피스가 완성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공사를 안 하는 층에 가서 근무하곤 했었어요.
제가 휴직 들어가기 직전에 공사가 끝나서 한 열흘 정도 오피스에서 근무했는데 상무님이 오셔서 페인트 냄새나는데 괜찮겠냐고 말씀하시면서
아직 공사 진행이 되지 않은 곳에 가서 근무하라고 챙겨주시기도 했어요. 둘째 때는 스마트 오피스가 완성된 후였기 때문에 임산부우선석을 사용했어요.
임산부우선석 같은 경우는 책상이 동그랗게 파여있기도 하고, 높낮이 조절까지 돼서 많이 사용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도 좋아진 것 같은데 첫째 때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합쳐서 6개월밖에 쉬지 못했어요.
그런데 둘째 낳았을 때는 12개월을 쉬었어요. 겨우 2년 지났을 뿐인데 휴직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난 거죠.
최근에 임신하신 동료분들은 단축 근무까지 하고 계세요. 점점 더 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느티나무 그늘방 모유수유방이라고 하던데 어떤 공간인가요?
임신했을 때 점심시간이나 조금 힘들 때마다 이용했던 공간인데, 편히 쉴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느티나무 그늘방 안에 소파가 있고, 그 안쪽에 침대가 있는 방이 따로 있어서 동료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은 소파에서 쉬고,
조용하게 쉬고 싶은 사람은 방 안에 들어가서 쉴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모유수유방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회사에 데려오는 건 아니고요, 안에 유축기가 있어요.
그래서 출산하신 분 중에 유축하러 가시는 분들이 계세요. 유축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모유수유방인 거예요.
시차출퇴근제 이용하고 계시나요?
첫째 때는 베이비시터를 고용했기 때문에 10시에 출근했어요. 베이비시터분이 9시에 출근하셔서 9시에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고
10시에 출근하다가 아이가 25개월이 되었을 때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하면서 9시 반으로 바꿨죠. 둘째 때는 그냥 9시 반에 출근했어요.
둘째는 조금 더 어린이집에 일찍 보냈거든요. 지금도 9시 반에 출근하고 있어요. 시차출근 덕분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줄 수 있고,
등원을 같이하면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잖아요? 가뜩이나 아이들하고 함께 있는 시간이 얼마 없는데 아이들 어땠나 물어볼 수도 있고
아이들 아팠을 때 아프다고 얘기해 줄 수도 있어서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정말 시차출근의 큰 장점인 것 같고요,
또 같이 가는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 좋아요. 육아나 가사를 분담할 수 있게 됐고 덕분에 가정이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제가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신랑이 조금 더 일찍 출근해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식으로.
아침 시간 30분을 더 버는 것은 오후 시간 3시간과 맞먹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제가 조금 더 여유로워져요.
만약 평상시 30분이 걸리는 거리일 때, 9시 출근을 하려면 1시간을 잡고 출근해야 해요.
아침에는 차도 막히고 사람도 너무 많으니까 변수가 많이 생겨서 얼마나 걸릴지 가늠이 잘 안 가거든요.
그런데 시차출근을 하면 그 시간을 피할 수 있으니까 변수가 적어져서 시간 계산이 가능해져요.
아침에 1시간을 잡고 나가면 아이들을 8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줘야 하는 건데 지금은 8시 50분까지만 데려다줘도 출근이 가능하죠.
그래서 여유로워지고 덕분에 아이들에게 빨리 준비하라고 화내는 일이 적어졌죠, 여전히 하기는 하지만 조금 덜하다는 거죠(웃음).
가족친화제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면 어땠을 것 같으신가요?
둘째는 꿈도 못 꿨을 것 같아요. 육아, 임신, 출산은 누구나 처음 겪는 일들이잖아요?
그래서 둘째를 가질 때 둘이니까 두 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10배 힘들더라고요(웃음).
근데 만약 이런 제도들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활용할 수 없는 분위기, 예를 들어 임신한 여자는 나가야 한다던가 ‘또 임신했어?’
라는 이야기를 듣는 분위기였다면 둘째는 정말 생각도 못 했을 것 같아요.
첫째 때 그만두거나 복직을 못 하고 지금 여기서 인터뷰를 못 하고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행히 임신하면 병원 언제 가느냐고 한 번씩 물어봐 주시기도 하고 임신을 아주 반가워 해주고 축하해주는 분위기이고
그런 분위기가 더 많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회사 분 중에 셋째 가진 분들도 많아요(웃음).
곽은정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유한킴벌리에서는 가족친화경영 관련한 프로그램이
정말 잘 운영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곽은정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