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스토리를 찾는 기업들의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 일반인들의 체험에 바탕을 둔 스토리가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브랜드의 사용자에게 공감을 확대, 브랜드에 대한 애착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각 기업들은 온라인 사연 공모에서부터 일반인들의 사연을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스토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유한킴벌리 화장지 브랜드 뽀삐. 뽀삐는 탄생 35주년을 맞아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뽀삐 (http://cafe.daum.net/popee)를 통해 내가 만든 뽀삐 이야기를 공모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뽀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있는 것. 신데렐라를 패러디한 ‘뽀삐렐라’ ‘달려라 뽀삐’, ‘뽀삐와 팥쥐’, ‘인어공주 뽀삐’ 등 일반인에게 친숙한 기존 동화와 만화의 줄거리를 뽀삐의 주인공 버전으로 각색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스토리 공모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약 50여 개 이상의 이야기가 접수되는 등 일반인들의 반응도 높은 편이다.
유한킴벌리 가정위생용품사업 마케팅 담당 마임락 이사는 “치열한 브랜드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브랜드를 차별화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야 하는데 제품의 물리적인 차별화로만은 한계가 있다”며 “각 개인의 브랜드 경험을 담은 스토리는 고객과 기업을 관계를 강화시키고 이를 통해 브랜드 차별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