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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지 시장1위, 뽀삐의 성공전략

2009-04-29

화장지 시장1위, 뽀삐의 성공전략
 
                           - 국내 최초 화장실용 화장지, 35년간 시장 주도
                           - CM송 리믹스, 3D뽀삐 등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 탈피
 
화장실용 화장지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바로 뽀삐다. 2009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조사한 ‘대한민국 브랜드파워’ 조사에서 뽀삐가 7년 연속 화장실용 화장지 부문 1위를 차지할 정도.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화장지브랜드인 뽀삐의 탄생과 성공의 배경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 뽀삐의 탄생, 브랜드 캐릭터를 강아지로?

1974년 국내 최초 화장지를 출시할 당시 두루마리 화장지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팀은 국내 최초로 강아지 캐릭터를 제품 브랜드에 도입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뽀삐가 출시되던 당시는 '뒷간' 등으로 부르면서 멀리했던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바뀌고, 현대식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화장실이 집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강아지를 브랜드에 사용하게 된 것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화장실에서 쓰는 화장지에 사람들이 부르기 쉽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브랜드개발팀은 '강아지'와 관련된 단어를 찾던 중 부르기 쉽고 앙증맞은 느낌의 '뽀삐(Popee)'라는 이름을 생각해 냈고, 이후 ‘뽀삐’는 35년간 화장실용 화장지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 시장주도의 비결 -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브랜드이미지 변화

뽀삐는 국내 최초 화장실용 화장지로 유명할 뿐 아니라 35년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제품이다. 가격경쟁이 치열한 화장실용 화장지 시장에서 3월말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성장을 기록했으며 유한킴벌리 화장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뽀삐’브랜드의 시장선도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제품차별화가 있었다. 1980년 국내최초로 선보인 엠보싱 화장지는 매우 획기적이었다. 밋밋한 화장지에 올록볼록한 엠보싱을 적용하면서 도톰하고 잘닦이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현재까지 모든 화장지에 엠보싱이 적용될 정도가 되었다. 이후에도 질기면서도 부드러운 특성을 가진3겹 화장지, 냄새나는 화장실을 변화시킨 무늬/향 화장지 등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국민이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우~리집 강아지 뽀삐, 왈왈!” 뽀삐CM송을 새롭게 리믹스 버전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뽀삐CM송은 귀여운 강아지캐릭터와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로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 ‘누구든지 즐기요 새우깡’등과 함께 사랑 받아온 대표적인 국민CM송. 기존 CM송을 현대인들이 따라부르기 쉬운 트로트, 힙합, 국악, 펑크락 버전으로 제작해 라디오와 인터넷을 통해 알리면서 ‘뽀삐 따라부르기 UCC’ 등 네티즌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강아지 캐릭터를 새롭게 3D캐릭터로 개발하면서 오래된 브랜드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롭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뽀삐브랜드 담당자인 유한킴벌리 민성돈과장은 “기존 뽀삐 CM송이 따라부르기 쉬운 반면 정적이고 오래된 느낌이었지만, 새롭게 제작된 뽀삐송은 젊고 활동적인 느낌이 강한 것이 장점으로 향후 랩, 아카펠라, R&B, 어린이동요 등 다양한 버전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네티즌들에게 휴대폰 컬러링과 벨소리로도 보급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뽀삐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말, 연 4,500억 원 규모의 국내 화장지 시장은 유한킴벌리가 36.9%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모나리자, 대한펄프가 그 뒤를 쫓고 있다.(2008년 1년간 평균 점유율, A.C닐슨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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