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여성 10명 중 9명 육아휴직 사용

2006년 4.8%에서 2011년 91.7%로 수직 상승
가족친화경영으로 일과 삶의 균형과 생산성 향상 함께 추구

최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 5인 이상 사업장 1,000개를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8%만 출산휴가 외에 별도로 육아휴직 제도를 갖춘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저출산 시대에 많은 정책적 대안들이 모색되고 있지만,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 가족친화경영팀이 2011년 회사의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2006년 4.8%에 불과했던 연평균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해마다 상승해 지난해 91.7%에 이르렀다

가족친화 기업의 좋은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유한킴벌리이지만, 2000년대 중반에만해도 양상은 달랐다. 당시, 유한킴벌리는 법적으로 육아휴직제도가 있었지만 사용률이 매우 저조했고, 회사는 왜 이용률이 낮은지 고민해야 했다. 이때부터 유한킴벌리는 기혼여직원 수, 육아휴직 사용률, 사원만족도 조사, 임산부 간담회 등을 실시해 제도와 문화를 보완해 나가기 시작했고 꾸준히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유한킴벌리에서 출산은 자연스럽고 축하 받을 일로 인식된다. 무엇보다 출산과 육아는 개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일이고, 사회 공동의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이 출산에 대한 보다 진전된 시각을 갖도록 했고, 함께 축하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되도록 했다. 경영진이 솔선수범하여 출산과 육아를 축하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육아휴직이 업무에 불이익이 준다는 인식이 없도록 출산과 육아를 배려하는 데 앞장섰다. 제도적인 노력도 지속되었다. 임산부 간담회를 통해 사내 공감대를 확보하고, 근무공간에 수유와 모성보호를 위한 '느티나무그늘방', 사내보육시설 '푸른숲 어린이집' 등을 통해 출산과 육아를 배려하는 문화를 키워왔다. 유한킴벌리의 유연 근무제도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친화경영은 복지로 이해되기 쉽지만, 유한킴벌리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더 높은 직무만족과 높은 생산성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실제 회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기저귀의 시간당 생산량은 2001년 33,800개에서 2011년 53,600개까지 늘어나며 유한킴벌리의 경영혁신과 가족친화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생산성과 품질은 세계에서 동일한 생산설비를 사용하는 사업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을 확보하며 세계 50개국 이상에 생산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매출 성장도 10%를 넘고 있다.

[유한킴벌리 – 유연한 탄력근무 도입 현황]

[유한킴벌리 가족친화경영 - 주요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