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시차출퇴근 사용현황 들여다 봤더니
2012-07-11
유한킴벌리 시차출퇴근 사용현황 들여다 봤더니
- 본사 관리직 사원 중 9시 전후 출근비율 14% 넘어서
- 다양한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한 능동적인 삶의 설계 가능해져
- 굳건한 유연근무제 기반, 더욱 맵시 있게 일하는 스마트워크로 이어져
유한킴벌리는 1993년부터 유연근무방식을 시행해 왔으며, 1994년부터는 생산현장의 4조2교대근무로 직장의 평생학습을 통한 혁신을 주도해 온 바 있다. 현재, 생산직의 4조 2교대 근무를 비롯, 관리직의 시차출퇴근제, 영업직의 현장출퇴근제 등 전 부문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공간적인 유연함과 소통과 협업을 까지 함께 추구하는 스마트워크를 통해 미래 비전에 걸맞은 새로운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본사 관리직 시차출퇴근 사용현황 분석해 봤더니
유한킴벌리가 본사 관리직 사원들의 시차출퇴근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유한킴벌리 시차출퇴근제는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에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가령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할 경우 오후 4시 30분에 퇴근하면 되는 시스템. 따라서, 모두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집중시간으로 지정되어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출근 시간은 오전 9시로 80%를 넘었으며, 여타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9시 전후 출근 비율도 무려 14.1%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스마트워크 시행 전의 비율인 10%를 훌쩍 뛰어넘은 비율로, 오픈 좌석제, 재택근무 시행, 스마트워크센터 등 원격 근무 확대 등과 맞물려 좀 더 유연하게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경우도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통상 근무시간(09:00~18:00) 외 이용 현황을 보니
9시 전후 출근 사례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표 참조), 오전 9시 이전이 약 70%에 달하고 있으며, 주로 원거리 출퇴근 시간 절약, 퇴근 후 학업 등 자기개발 또는 방과후 자녀 돌봄, 가족과의 시간 확대 등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전 9시 이후는 자녀를 유치원, 학교 등에 여유롭게 등교시키고 출근하거나 건강관리, 임신 중 출퇴근 혼잡시간 피하기 등의 사유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유한킴벌리 사원들은 유연근무제를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능동적인 삶의 설계가 가능해 지면서, 사원들은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족과, 지역사회를 돌보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천공장의 봉사활동 모임 ‘유전회’는 4조 2교대 유연근무에 따른 4일간의 휴무일과 기계 수리기술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도배, 전기 및 기계 수리활동 등 ‘재능 나눔 봉사’를 시행해 지역 봉사상까지 받기도 했다. 이는 회사의 경쟁력으로도 이어져 주요 사업에서 국내시장 1위를 지속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저귀, 생리대 등 제품을 킴벌리클라크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워크를 도입하여 유연한 근무시간, 유연한 근무공간, 유연한 자원활용, 소통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그리고 가족친화적인 삶이 더 효율적이면서 행복하게 일하는 스마트한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별첨1] 시차출퇴근 활용 사례 - 2人 2色 시차출퇴근 활용 노하우
(1) 07:00~16:00, 지일조 수석부장
지일조 수석부장(인력개발팀)은 매일 오전 승용차로 경기도 광명의 집을 나선지 50분만에 대치동 본사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한다. 평소 승용차로 족히 2시간(대중교통 1시간 40분)은 걸릴 길이지만 혼잡을 피해 여유롭게 출퇴근 하고 있는 것. 또한, 1주일에 1~2회는 집에서 가까운 군포의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 웬만한 회의는 회사에서 지급한 태블릿 PC를 통해 화상회의 등으로 해결한다. 지일조 수석부장은 하루 2시간 이상 여유로워진 시간을 온라인 학습과정 등 다양한 자기개발에 할애해 오고 있고, 자전거 타기 등 취미생활을 통해 건강도 함께 관리하고 있다.
(2) 10:00~19:00, 08:00~17:00, 사내커플 - 이동욱 과장/김현경 사원
사내커플인 이동욱 과장(하기스 마케팅팀)과 김현경 사원(B2B 지원팀) 부부는 시차출퇴근제를 활용해 육아를 분담하고 있다. 아빠인 이동욱 과장은 매일 아침, 3살 예훈이의 아침식사와 세수, 옷과 준비물을 챙겨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분당의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나서 여유 있게 출근길에 나선다. 반면 8시 출근해 오후 5시 퇴근하는 엄마는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려와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오후 돌봄을 전담하고 있다. 아이는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등하굣길이 즐겁다. 최근 예훈이의 동생을 가진 이들 부부는 앞으로도 시차출퇴근제를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별첨2]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제도 도입 현황
도입시기 |
근무제도 |
부문 |
1993 |
4조 3교대 |
대전공장 |
1994 |
시차출퇴근제 |
본사(출근 7~9시) |
1997 |
4조 2교대 |
김천공장(일부) |
1998 |
4조 2교대 |
군포공장(일부) |
1999 |
현장출퇴근제 |
영업(화~금 9시 30분 현장 출근) |
4조 2교대 |
김천공장(전체), 군포공장(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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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
4조 2교대 |
대전공장 (4조 3교대 → 4조 2교대 전환) |
2005 |
현장출퇴근제(조정) |
영업(화~목 11시 현장출근) |
2007 |
시차출퇴근제(확대) |
본사(출근7~10시) |
2011~2012 |
수평적 호칭제도 |
사장부터 전 사원이 ‘님’으로 동등하게 호칭 |
복장 전면 자율화 |
일주일 내내 자유로운 복장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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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점심시간제 |
11:30~13:30중 1시간 자율 선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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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도입 |
스마트오피스, 오픈좌석제, 스마트워크센터, 재택근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