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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숲세권] 여유로움이 가득한 도심 속 사색의 공간, 서대문 안산 자락길

2019-10-18

여유로움이 가득한

도심 속 사색의 공간,

 

서대문 안산 자락길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10월.

어느덧 한 해가

서서히 정리되어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얼마 남지 않은 올해가 유독 실감이 나는 날씨죠.

이럴 때면 조용한 곳에서

천천히 걸으며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필요할 텐데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곳은

곳곳에 묻어있는 가을 정취와 함께

도심 한가운데에서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

서대문 안산 자락길입니다.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서울의 둘레길!

그중에서도 풍경이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안산 자락길을 함께 걸어보시죠!

 

 

 

▲ 사색의 공간으로 출발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있는

 

 

 

 

▲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독립문

 

오래된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는 커다란 문!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 문은 

신촌 일대를 자주 지나다니셨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정도로

익숙한 건축물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곳은 바로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리자

독립문의 장엄한 모습과

평온한 독립공원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자락길 트래킹을 시작하기 전,

가벼운 워밍업(?) 겸

옛 역사를 둘러보고자

근처 독립공원을 산책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송재 서재필 선생의 동상

 

공원 한편에 자리 잡은 늠름한 동상!

'독립'이라는 공원의 취지에 걸맞게

이곳은 다른 공원과는 다르게

독립과 관련된 다양한 흔적들을

공원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와 공원도 산책할 겸

옛 역사를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왠지 모르게 더욱 쓸쓸한 느낌이

묻어있는 서대문 형무소의 높은 벽

 

안산 자락길 입구로 가는 길에 거쳐 가는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높은 담장을 끼고 있는 길의 풍경이

왠지 모르게 쓸쓸하고 슬픈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이곳은 1923년 지어진 건물로

독립을 위해 피땀 흘렸던

전국의 애국지사분들이

고통받고 생을 마감하였던,

아픈 역사가 담긴 장소인데요.

다른 공원에서 느껴졌던

한껏 들뜬 분위기와는 다르게

이곳 서대문 독립공원은 더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안산 자락길로 오르기 전

복잡했던 마음 역시

차분하게 정리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안산 자락길 지도가 그려진 팻말

 

드디어 마주친 자락길 입구!

지도를 보고 오늘의 산책로를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았습니다.

높이가 약 300m 인 작은 산이지만

둘레길을 걷는 것이다 보니

그 길이가 꽤 길었는데요!

이날 하루만큼은 온전히 숲 속에서

힐링과 여유를 즐기기로 하고!

자락길로 들어갔습니다.

 

올레길 못지않은 안산 둘레길

 

 

 

 

 

▲ 발닿는 곳곳 데크가 깔려있는 걷기 좋은길

 

자락길에 들어서자마자 다른 숲길과는 다른

안산 자락길만의 특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길이

평편한 데크길로 이뤄져 있다는 것!

서대문 안산 자락길은 7km의

무장애 데크길로 이뤄져 있어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 와도

자유롭고 편안하게 숲 산책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곳, 안산 자락길의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 데크길이 없는 숲길 그대로의 매력도 가득한 곳

 

사실 안산 자락길은

많고 많은 서울 둘레길 중,

가장 걷기 좋은 길이자 가장 아름다운 길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는데요!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데크길도 자락길의 큰 매력이지만

아카시아 숲, 메타세콰이아 숲 등

다양한 종류의 숲과 함께

북카페, 봉원사 등의 스팟들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어

제각기 다른 매력의 명소들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숲길이라는 사실!

또한 근처에는 연세대학교, 이화 여자 대학교 등의

아름다운 가을 대학 캠퍼스도 있어

숲 산책을 마치고

캠퍼스를 거닐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풍경

 

드디어 도착한 자락길 전망대!

보통 전망대라고 하면 높은 곳에 있는,

많은 계단을 올라야

다다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할 텐데요.

안산 자락길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평평한 데크길로 되어있어

‘언제 여기까지 왔지?’라고 느껴질 정도로

편안하게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와도,

혹은 몸이 조금 불편해도 어렵지 않게

이곳에 와서 서울 시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니,

남녀노소뿐만 아니라 걷기 힘든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 귀여운 모양의 팻말들

 

 

 

▲ 트래킹을 조금 더 즐기고 싶은 분들은

다리를 건너 인왕산으로!

 

전망대 풍경 감상을 마치고 내려가는 도중

발견한 무악재 하늘다리!

이곳을 건너면 옆 동네 인왕산으로 이어진

트래킹 코스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안산 자락길의 데크길이

너무 편안했다 싶은 분들은 다리를 건너

인왕산에서 본격적인 등산,

트래킹을 즐기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인왕산은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서울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국 각자의 사람들이

단풍을 보러 오는 단풍 명소라고 하니,

이번 가을 단풍 시즌을 틈타

자락길과 함께 인왕산도 함께

정복해보는 것 은 어떨까요?

 

 

 

 

편안한 데크길과 함께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안산 자락길.

여러분들도 충분히 즐기셨나요?

계절 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안산 자락길은

가장 화려한 옷을 입는 이번 가을 시즌에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 겨울이 되었을 때

늦었다 생각지 말고 바로 지금,

숲을 즐기기 가장 좋은 이 계절에

자락길이 입은 화려한 옷을 감상하러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얼마 남지 않은 이번 한 해,

자락길에서 조용한 사색과 함께

지난날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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