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줍스터 X 광명문화재단 X 유한킴벌리, ‘줍깅’을 위해 뭉치다!

2021-07-19

 

줍스터 X 광명문화재단 X 유한킴벌리, ‘줍깅’을 위해 뭉치다!

 

 

7월의 첫날 오후 2시.

푹푹 찌는 무더위를 뚫고 10여명의 시민분들이

광명 한내근린공원으로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플로깅 모임 ‘줍스터’와 광명문화재단,

그리고 유한킴벌리가 함께한 ‘줍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였는데요.

플로깅? 줍깅? 기후위기랑 어떻게 연결되는 거지? 이 셋은 어떻게 모인 거지?

물음표가 떠오르는 분들을 위해

유한킴벌리 에디터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물었습니다.

그 현장을 함께 살펴 볼까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작은 실천, 줍깅!

 

 

 

 

“ #줍스터 는 ‘줍다’와 ‘시작하는 사람들(Starter)’를 합친 말로,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해보자는 취지에서 모인 청년 모임이에요.

가볍게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플로깅) 행사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줍스터와 함께 활동할 분들을 모집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 줍스터 팀원 양지영 님.

 

 

 

 

#플로깅 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인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조깅(Jogging)’을 합친 말입니다.

천천히 달리면서 이삭을 줍듯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뜻하죠.

#줍깅 은 ‘줍다’와 ‘조깅’을 합친 단어로,

플로깅을 한국어 표현으로 바꾼 것인데요.

한국 사람에겐 플로깅보다는 줍깅이 어감도 귀엽고

무슨 뜻인지 감이 더 확 오는 것 같지 않나요?

참고로, 국립국어원에서는 ‘쓰담달리기'라는 표현으로 번역했답니다.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북유럽을 중심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플로깅, 줍깅 활동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있죠.

줍스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모임으로,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참여 의사만 전달하면 함께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일곱 명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30~40명까지 줍스터 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줍깅에 한마음을 모으다

 

 

 

 

이번 행사의 정식 명칭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바꾸다>로,

플로깅 모임 ‘줍스터’와 광명문화재단이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유한킴벌리가 줍깅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 및 협찬했답니다.

행사는 광명문화재단에서 설치한 부스 앞에서 시작되었는데요.

폐목재를 재활용해 가구를 제작하는

가제트 공방과 협업해 제작한 친환경 부스라고 합니다.

또한 쓰레기 없는 문화행사를 만들기 위해

줍깅을 홍보하는 안내판도 폐지를 재활용했답니다.

 

 

 

 

“저녁마다 이 부스에서 저희 광명문화재단의 자체 행사를 홍보하고 있어요.

그런데 낮에 부스가 비어있는 게 너무 아까워서

낮에도 활용하는 방안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행사장 인근을 정화하는 활동을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줍스터 팀에 일일 캠페인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죠.”

- 광명문화재단 담당자님

 

 

 

 

그렇다면 유한킴벌리는 어떻게 이번 행사에 함께하게 된 걸까요?

“유한킴벌리에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줍깅 계정을 보게 됐어요.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죠. 환경을 위한 행사를 하는데

기업들이 함께 해줬으면 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유한킴벌리에서 흔쾌히 후원해주시겠다고

답장을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대기업에서 이렇게 동참해준다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테고,

그러면 기후위기도 머지않아

극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줍스터 팀원 양지영 님

 

유한킴벌리는 줍깅을 위해 필요한 생분해 쓰레기봉투,

크린가드 장갑과 스카트 에코종이물티슈 등 물품을 지원했어요.

한 손에는 쓰레기봉투를, 한 손에는 장갑을 끼고

줍깅 준비 태세를 갖춘 참여자분들!

광명은 물론 영등포, 성남, 다양한 지역의 시민분들이

이번 줍깅에 참여해주셨는데요.

혼자 온 분, 아드님과 함께 온 분, 친구들과 함께 온 분 등 참 다양했답니다.

행사 현장을 우연히 보고 바로 활동에 참여하게 된 분들도 있었죠!

 

 

┃지구를 위한 열정, 열정, 열정!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의 격려 말씀 후

모두들 파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줍깅에 나섰습니다.

1팀과 2팀, 두 팀으로 나누어 광명 한내근린공원을

흐르는 하천을 기준으로 서로 반대 방향으로 향했는데요.

공원을 빠져나가 대로변에 걷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에 널브러진 페트병, 비닐포장지 등이 보였어요.

참여자분들은 허리를 90도로

굽었다 폈다, 쉴 새 없이 반복해야 했답니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풀숲에 숨은 조그만

아이스크림 봉지까지 찾아내는 열정! 정말 대단합니다.

 

 

 

 

 

 

 

모퉁이를 돌자 음식점과 카페가 즐비한 구역으로 들어섰습니다.

배수구에 산더미처럼 쌓인 담배꽁초들!

작은 틈새로 손가락을 밀어 넣어 꽁초를 빼내고

또 빼내도 끝이 없어 보였죠.

가뜩이나 불쾌지수가 높은 날.

비위가 상할 만도 한데 묵묵히 줍깅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횡단보도에 묶여 저만치 멀어진 팀원들을 기다렸다가

다시 함께 걷고. 또 줍깅에 집중하고.

그러다가도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어가며

1시간여의 줍깅 활동을 마치고 다시 부스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 쓰레기를 주우면서 걸으면 우리가 걸어온 길은 바뀌니까!

 

 

 

 

 

 

 

 

두 팀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줍깅 해온 쓰레기를 한 데 쏟아놓았습니다.

1시간 동안 주운 쓰레기의 무게를 재보니

1인당 평균 약 3.75kg의 쓰레기를 수거한 셈이었죠.

쓰레기를 분류해보며 어떤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 후

줍깅 활동을 통해 느끼고 다짐한 것들을

다짐카드에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오늘 줍깅의 전체 진행을 이끈

줍스터의 양지영 님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먼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씨가 너무 덥고 불쾌지수가 높아 그냥 걸어만 다녀도 힘든데

참여자분들이 전혀 짜증 내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정말 꼼꼼하게 쓰레기를 주우셨죠.

앞으로 이런 분들이 더 많이 모이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일도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줍스터는 앞으로 다른 지역 청년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그들과 더 다양한 지역에서 플로깅을 해 나가려고 하고요.

플로깅 외에도 더 다양한 활동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그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알리려고 합니다.”

 

줍깅을 함께한 참여자들을 만나다.

 

 

 

 

▲ 행사 참가자 (좌) 김지민님 (우) 김효숙님

다음으로 줍깅 행사에 참여한 김지민님과 김효숙님, 박문경님을 만나봤습니다.

먼저 김지민님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제가 성남에서 대학교 친구들이랑

줍깅도 하고 환경 관련해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계정에 관련 포스팅을 했는데

줍스터 팀원분께서 보시고 줍깅을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연락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어요.

 

Q. 멀리서 혼자 오셔서 힘들진 않으셨나요? 어떤 쓰레기를 많이 주웠나요?

너무 더웠어요(웃음). 운동기구 있는 곳에서는 페트병이 많았고

상가 건물 쪽에는 담배꽁초가 제일 많았어요.

생각보다 쓰레기가 엄청 많아서 계속 주워야 했죠.

 

Q. 줍깅 하면서 어떤 걸 느끼셨나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겠다 다짐한 게 있나요?

다 처음 보는 분들인데 먼저 말 걸어주시고 음료수도 사주시고.

그래서 정말 재밌게 했던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도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카페 갈 때 텀블러를 사용하려고 노력 중이고,

페트병 라벨 떼서 재활용하는 것도 꾸준히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아들과 함께한 뜻깊은 줍깅, 김효숙님의 인터뷰

 

 

 

▲ 행사참가자 (좌) 김지민님 (우) 김효숙님 (이미지 보정 작업 중)

 

Q. 허리 숙이면서 줍깅 하는 게 힘들진 않으셨나요?

줍깅은 이번이 처음인데,

만약 이 활동을 저 혼자 했으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다행히 아들도 와주었고,

저랑 같은 팀으로 같이 줍깅 했던 친구가 성남에서 왔대요.

조그만 아가씨가!

그 친구랑 같이 얘기하면서 하니까 힘든 줄 몰랐어요.

너무 고마웠어요.

 

Q. 오늘 행사 통해서 앞으로 이런 실천을 해봐야겠다 한 게 있을까요?

성남에서 온 친구랑 약속했거든요.

만약에 성남에서 줍깅 하면 우리가 그쪽으로 가겠다고.

그리고 영등포에서 온 줍스터 팀원 분.

그 친구도 영등포에서 줍깅 하면 우리가 가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희 아들이 이런 거 관심 별로 없거든요.

근데 오늘 같이 줍깅 하고 나서 저한테

‘이런 거 어떻게 (참여)하면 돼?’ 하고 물어보는 거예요

. 그래서 ‘저기 팀원분한테 가서 알아봐’, 했어요.

뜻밖의 좋은 변화가 일어난 거죠. 

 

시민단체 활동가의 첫 줍깅, 박문경님의 인터뷰

 

 

 

▲ 행사 참가자 박문경님

 

Q. 플로깅은 처음이신가요? 해보니 어떠셨나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직접 참여하는 건 처음이에요.

몸 움직이는 건 평소에도 하는 거라 괜찮았는데

날씨가 이 정도로 더울 줄 몰라서,

같이 모시고 온 저희 회원분께 미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또 이렇게 쓰레기를 줍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행위라고 생각해요.

이 활동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운동으로

가져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청년들이 뜻을 모아 이런 활동을 계획하고

함께한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 행사 참가자 박문경님이 다짐카드를 작성하는 모습

 

Q. 다짐카드를 쓰면서 어떤 다짐을 하셨나요?

광명시에 이런 실천 운동이 있다고 열심히 주위에 홍보하려고 해요.

줍는 것도, 분리수거도, 개인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활동가로서 저는 제도가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계속 정책 관련 운동을 펼치고자 합니다.

제가 활동하는 광명 YWC단체와 함께

몸이 불편해도 지구와 인간이

다 함께 사는 실천 운동을 계속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줍깅을 한 자리마다 깨끗해진 길들을 보니,

쓰레기를 주우면서 걸으면 최소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바뀐다는 줍스터의 외침이 와닿았습니다.

줍스터의 활동을 응원하며

줍깅으로 기후위기를 극복되는 그날까지!

유한킴벌리도 지구를 위한 실천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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