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숲 가꾸기 본격 시작
2010-02-11
유한킴벌리, 숲 가꾸기 본격 시작
- - 숲단체, 지차제, 학교와 협력
- - 4년간 전국에 570여만 그루 심고 가꿔
독일, 영국, 뉴질랜드와 함께 성공적인 4대 인공 조림 성공 사례로 인정 받은 한국의 숲. 나무 총량(임목 축적)은 자그마치 6억5912만㎥에 달해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푸르름만큼 숲은 과연 건강할까? 방치된 숲은 광합성량과 생장공간의 부족으로 정상적인 생장을 못하게 돼 숲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반면에 숲을 가꾸면 방치된 숲에 비해 나무 성장이 5배 빨라지는 등 경제적 가치는 3배, 환경적 가치는 2배가 증진되고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1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한킴벌리가 생명의 숲과 함께 숲 가꾸기에 본격 나선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약 57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지자체, 학교의 산림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숲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첫 번째 숲가꾸기 사업은 김천시, 해남군, 시흥시, 충주, 강원대, 서울대 등 6곳에서 시행하며, 2월 10일 경기도 시흥시와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와도 협약을 맺고 지역의 특성과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3월부터 식재를 포함한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올 한 해 동안 가꿔질 숲 면적은 300ha로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 전문가, 산림청, 생명의숲 등이 참여한 별도의 조림사업위원회가 구성되어 자문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 면적만 놓고 볼 때, 나무심기와 숲가꾸기의 비중은 약 20%, 80%에 달한다. 다시 말하면, 이미 갖춰진 숲을 지역에 특화된 건강한 숲으로 가꾸는데 주력할 것임을 뜻한다. 해남군의 경우, 침엽수가 널리 분포하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비한 황칠나무, 후박나무 등 난대 수종으로의 갱신이 필요한 상황임을 감안, ‘난대림 특화 모델’로 가꿔질 예정이며, 김천시의 경우, 백두대간의 줄기가 지나가는 길목이자 중요 문화재가 소재하고 있어 경관림과 문화재 보호림 기능을 강화한 ‘자연환경보전림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시흥시의 경우, 시민들을 위한 건강한 쉼터로 활용 가능한 도시숲 조성을 위해 ‘생활환경보전림 모델’로 가꿔질 예정이다.
이처럼 지역 특성에 맞춘 건강한 숲 가꾸기 모델 개발을 통해 기존의 나무심기 위주에서 숲 가꾸기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1984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2009년까지 국내외에 총 3,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왔으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이 30년이 되는 2013년까지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꿀 예정이다.